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치료법인 경구 약물

경구 약물을 처방받은 후 가장 먼저 드는 의문은 언제까지 복용을 해야 약 없이도 정상적인 발기력을 가질 수 있냐는 것이다. 먼저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복용 기간에 대한 기준은 따로 없다. 신체에 상처 하나가 나더라도 회복하는 시간이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걸릴 수 있는 만큼 발기부전 역시 음경 해면체에 신생혈관이 생기고, 혈류가 개선되고, 평활근이 더 증식되고, 신경기능이 개선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꾸준한 치료 필요

발기부전 약은 복용법을 잘 구분해야 한다. 매일 복용하는 용법의 경우, 말 그대로 비타민을 먹는 것처럼 적은 용량의 발기부전 약을 매일 복용하는 것이다. 적은 용량의 약을 복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초기에 바로 효과가 안 느껴진다고 하여 용법을 중지하면 안 된다. 최소 한 달 정도 매일 복용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1~2주 사이, 혹은 2~3주 사이에 발기를 할 때 예전과는 다른 반응이 온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량을 꾸준히 복용하면 발기력이 호전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용법을 유지하는 기간은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더 나은 효과를 위해 최소 몇 주에서 많게는 몇 달 정도까지 복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2~3달 정도 진행을 하다 잠시 멈춰보고 차후에 다시 진행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약물복용에 있어 주의할 점

발기부전 약의 효과 중 하나인 혈관 확장이 다른 문제를 유발시키는 경우가 있다. 음경해면체의 혈관 확장과 더불어 다른 부분의 혈관이 확장될 경우 얼굴이 달아오르는 안면홍조, 잦은 두통, 소화불량, 안구충혈, 코막힘 등과 같은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발기부전 약 복용 후 앞이 푸르스름하게 보인다거나 시력저하, 흐림 현상 등 안과적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간혹 있다. 이런 경우, 약을 처방받은 비뇨기과 전문의나 안과 전문의를 찾아 증상 확인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발기부전 약 처방 시 안과 질환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하며,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약 복용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발기부전 약 복용이 어려운 환자들도 존재

발기부전 약물 자체가 혈관 확장제이다 보니, 뇌혈관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관련 복용 약물과 함께 발기부전 약물을 복용하는 것 자체가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반드시 전문의에게 확인을 받은 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발기부전 약은 의사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약이지만, 간혹 합법적이지 않은 경로를 통해서 구한 약을 복용하는 남성들도 있다. 이러한 행위는 자칫 생명과도 연결된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반드시 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통한 약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개인에게 가장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는 치료방법이라는 것을 꼭 알아두었으면 한다.

글= 하이닥 상담의사 이우승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