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포경 수술 안 할 수는 없는 건가요? 포경수술을 꼭 받아야 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이전에는 뚜렷한 목적의식이 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수술을 받는 경향이 많았으나 사실 포경수술은 반드시 진행되어야 하는 수술이 아닙니다. 다만 귀두를 덮는 포피의 입구가 좁거나 귀두 아래에 포피와 연결되어 있는 포피 소대가 짧고, 포피와 귀두가 붙는 유착이 있어 귀두를 완전히 노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포경수술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포피가 벗겨지기는 하지만 이후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기 어렵거나 성기가 조여지는 듯한 느낌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이 역시도 포경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 대상에 포함됩니다.

Q. 막상 포경수술을 하려니 무서운데 안전한가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100% 안전하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역시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흔히 봉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거나 여분의 포피를 불필요하게 제거할 경우 전체 또는 한 쪽의 포피가 과도하게 당겨지면서 발기 시 만곡증이 발생하거나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포경수술을 진행하기 이전에 성기의 휘어짐이나 소대의 길이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성기의 빌기 시와 이완 시의 성기 길이를 정밀하게 측정하여 수술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Q. 포경수술로 성기 크기가 커질 수 있나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궁금증을 가진 부분입니다. 하지만 포경수술을 받는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는 정도로 성기 크기에 변화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춘기 이전에 포경수술을 받는다면 귀두 크기 발달에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Q. 놀림을 받고 싶지 않아 군입대 전에 수술받고 있은데, 포경 수술의 방법과 종류는?

통증이나 불편함 등의 이유로 포경수술을 미루는 많은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 포경수술을 결정하고 있으며, 대부분 상대 파트너의 권유나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포경수술을 결심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때 선택할 수 있는 포경수술의 폭은 조금 더 넓다고 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귀두 노출과 동시에 확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마는포경과 해바라기포경이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바라기 포경수술은 필요에 따라 실리콘 볼 및 필러, 자가지방을 돌기 부위에 추가 주입하여 확대 효과를 더욱 부각 시킬 수 있습니다.

Q. 포경수술 회복 기간 단축시키는 관리법은?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부위의 위생상태 유지입니다.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수술부위에 감겨있는 붕대가 오염되거나 풀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염증이 발생하거나 붓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속히 소독을 진행하고 붕대를 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밥을 제거하기 이전에 수술부위에 강한 충격이 있거나 수면 중 격한 움직임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 및 출혈 등이 발생했다면 병원을 내원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종우 (비뇨기과 전문의)>